운동을 하면 뇌가 고마워 한다
link  엄요안나   2021-05-24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뇌는 우리의 사고와 감정을 조절하고, 기억과 학습을 제어한다.
그런데 우리는 심장이나 폐같은 기관보다 뇌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과학적 연구는 뇌의 기능을
어떻게 개선하고 유지하느냐에 우리의 건강과 행복이 달려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뇌는 곧 우리의 잠재력이다.

신경과학자 마누엘라 마케도니아는 어느날 새로운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흥미로운 논문 한편을
발견했다. 저자는 메모까지 하면서 자료를 읽다가 갑자기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언젠가 이 논문을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았다.

책상위에 쌓인 종이 뭉치를 뒤적거리니 방금 읽은 논문과 똑같은 자료가 있었다. 이미 반 년 전에 밑줄까지 쳐가며
읽었던 것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이 논문은 기억 속에서 사라져 있었다. 매일 하루에 열시간 이상 연구에만
매달렸던 저자의 뇌는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것이 건망증을 불러온 것이었다.

이순간 저자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뇌를 되살리기 위해 매일 자건거를 타고 30km를 달렸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기억력이 말끔하게 되돌아왔고 몸 상태도 한결 나아졌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운동과 뇌'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거나 걷기, 달리기를 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기억력이 되돌아온 것일까.
저자는 '해마'가 우리 기억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한다.

'바다의 말'이라는 해마와 비슷하게 생긴 뇌 속 해마는 단기 기억과 공간 기억, 신경 생성 등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해마는 20세기부터 매년 1-2% 씩 쪼그라든다. 뇌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늙는 것이다.

우리가 40세가 되면 뇌 기능에서 최소 20%의 능력을 잃고, 4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더욱 뇌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해마만 쪼그라들까? 유감스럽게도 해마와 동시에 대뇌피질, 백색질도 상당 부분 같이 쪼그라
들면서 일반적인 인지 능력이 감퇴하고 뇌부피도 축소된다.

그렇다면 해마에 활력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지구력을 키우는 유산소운동이 좋은 약이 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핵심은 '적당한 운동'이다. 즉 각자의 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나 목표를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 '신경성장인자'라는 단백질의 분비가 촉진된다. 뇌에서 유래한 신경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물질
이라는 뜻의 BDNF가 뇌시스템에 충분하면 세포는 강해지고 세포 사이의 소통은 최상으로 이루어진다.
BDNF가 부족하면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식이장애등이 발병할 수 있다. 저자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BDNF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협력 작업을 촉진해 만족감과 행복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함이다. 우리가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해야만 하는 이유다.

어떤 치료의 길도 운동을 비켜갈 수는 없다. 운동은 부작용이 전혀 없는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서 우리 뇌속의
나사 몇 개만 조이는데 그치지 않고 매우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저자는 "삶의 어떤 시기에서건 우리의 뇌를
아무 부작용 없이 '정비'해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운동뿐" 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유쾌한 운동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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